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소속 차량 한 대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되기 전 이스탄불 근교의 한 숲을 사전 탐사하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고 터키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영 TRT TV 등은 이날 외교관 번호판을 단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벨그라드 숲 입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방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사우디 영사관 직원들이 카슈끄지가 살해되기 하루 전 얄로바시와 벨그라드 숲을 찾아 사전탐사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었다.
터키는 사우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간헐적으로 터키 언론들에 유포하고 있는데 이번 영상은 가장 마지막으로 언론에 제공된 것이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