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영방송총회…“대중매체, 공정성 아닌 편향성으로 경쟁”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광고 로드중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끝없는 기술발전과 정보욕구에서 영양을 공급받는 정보의 홍수는 급기야 ‘가짜뉴스’로 불리는 허위조작 정보의 온상으로까지 작용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공영방송총회’ 환영사에서 “대중매체들은 이제 공정성으로 경쟁하기보다 편향성으로 경쟁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져 보이고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는 대중매체의 기능도 과거보다 약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21세기 들어 방송은 중대한 환경변화에 직면했고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플랫폼이 등장해 정보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방송을 능가하는 파급력을 지닌 디지털 매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1인 매체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이 총리는 또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은 공영방송이 아니지만 이런 상황을 완화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은 공영방송”이라며 “균형자와 나침반 역할을 공정하게 할 수 있는 매체는 역시 공영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회의 토론과 제안을 한국 정부도 경청하겠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공영방송이 중심추와 균형자와 나침반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