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덤프트럭이 신호등을 들이받은 뒤 인도까지 돌진했으나 다행히 보행자가 없어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2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사거리 인근 농성동 방면 편도 5차선 도로에서 A(57)씨가 몰던 25t 덤프트럭이 인근 신호등과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고 당시 인도에는 보행자가 없어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 신호등 구조물이 떨어져 신호대기 중이던 SUV차량의 뒷유리창이 파손됐다.
경찰은 한국전력과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덤프트럭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차량과의 추돌 직전, 급격히 핸들을 인도쪽으로 꺾으면서 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을 정리하는 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