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진실에 기초해 합리적 결론날 것” 분당署 “여배우 스캔들 무관…이 지사 곧 소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오전 이 지사의 성남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2018.10.12/뉴스1 © News1
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13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성남시청 4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오후 6시11분께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성남시청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정보통신과,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에서 수사관 40여명이 컴퓨터 내 파일을 저장매체에 옮겨 담거나 삭제된 파일을 복원하는 등 압수수색을 펼쳤다.
또 같은 시각부터 오전 10시40분까지 이 지사가 거주하는 성남 자택을 압수수색 했으며 휴대전화 2대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또 경찰은 배우 김부선씨와 관련된 ‘여배우 스캔들’과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낸 것은 선거사범 공소시효(선거일로부터 6개월)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자택에서 나오면서 취재진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정권에서도 문제되지 않았는데도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과도한 일이 벌어져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필귀정을 믿는다. 세상 이치가 그렇듯이 결국은 진실에 기초해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께는 페이스북 SNS에도 ‘경찰 압수수색의 배경인 형님의 정신질환 문제는 이미 6년이 지난 해묵은 논란일 뿐이고 선거마다 등장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못했다’라면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경찰은 곧 이 지사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초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검찰에 Δ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 및 배우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Δ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Δ기업들로부터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금액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