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 지지자로 알려진 미국 유명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가 트럼프에 대해 “영웅의 여정의 밟고 있다”고 극찬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전 가진 10분 간의 공개 회동에서 트럼프에 대한 찬사를 속사포처럼 늘어놨다.
이번 회동은 시카고 도시 활성화, 실업 및 범죄 등 흑인 문제를 논하기 위한 백악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한편 미 언론은 이날 회동에 대해 웨스트의 ’속사포 발언‘으로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말문이 막혔으며 흑인 문제를 제대로 조명할 기회도 상실했다고 비꼬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웨스트의 발언으로 말문이 막혔다고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문제를 신경 쓰고 있다는 인상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웨스트의 말을 듣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웨스트의 장시간 발언 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화답했다.
웨스트는 지난 2016년에도 대선 전에도 트럼프와 만난 적이 있으며, 트럼프를 ’형‘으로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또 두 사람 모두 “용의 에너지를 가졌다”고 자평한 적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