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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신경전 더욱 고조…미국, 중국 산업 스파이 체포

입력 | 2018-10-11 08:11:00

WSJ 갈무리


미국이 중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요원을 산업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법 당국은 산업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인 쉬옌쥔을 벨기에에서 체포해 이번 주 중 미국으로 압송할 계획이라고 WSJ은 전했다.

쉬 요원은 미국의 대표기업 중 하나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기밀 정보를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정보 요원을 체포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미국의 이같은 사건을 비밀리에 처리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이를 공개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중국이 미국의 지재권을 도둑질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미국 정부를 이를 일부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쉬 요원은 중국 국가안전부에서 부국장을 맡고 있는 고위급 인사다. 그는 2013년부터 경제정보를 수집해 왔으며, 이번에 GE의 기밀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