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갈무리
미국이 중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요원을 산업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법 당국은 산업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인 쉬옌쥔을 벨기에에서 체포해 이번 주 중 미국으로 압송할 계획이라고 WSJ은 전했다.
쉬 요원은 미국의 대표기업 중 하나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기밀 정보를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중국이 미국의 지재권을 도둑질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미국 정부를 이를 일부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쉬 요원은 중국 국가안전부에서 부국장을 맡고 있는 고위급 인사다. 그는 2013년부터 경제정보를 수집해 왔으며, 이번에 GE의 기밀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