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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감기로 열 펄펄 나는데 개구리가 이마로 폴짝?

입력 | 2018-08-18 03:00:00

◇열이 난 밤에/김민주 지음/40쪽·1만2000원·책읽는곰 (3세 이상)




덥다고 찬 음료를 계속 마시다 열이 나고 만 건이. 간호하던 엄마가 조는 사이 개구리 한 마리가 나타난다. 바로 건이의 비밀 친구다. 엄마가 떠놓은 물에 몸을 적신 개구리가 건이의 뜨거운 이마에 누워 열을 식혀준다. 그래도 열이 가라앉지 않자, 개구리는 친구들을 데려와 밤새 건이를 돌봐준다. 온 동네 개구리들이 출동해 애쓴 덕분에 시원하게 잠드는 건이. 고열로 고생하는 아이를 밤새 노심초사 돌본 경험이 있다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물수건을 적시느라 엉망이 된 방에서 엄마 손을 잡고 곤히 잠든 아이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