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6월 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25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척)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국 해역을 침범해 퇴거 조치된 중국 어선도 지난해 상반기 869척에서 올해 288척으로 67% 급감했다. 특히 대규모로 선단을 이뤄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은 1월 해경이 2척을 나포한 뒤 현재까지 추가로 단속된 어선은 없다.
해경은 불법 조업 동향 분석과 지속적인 NLL 해역 단속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꽃게 성어기인 4∼6월 NLL 해역에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경비함을 추가로 배치하고, 해군과 합동으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