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thepaper’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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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학대한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허베이성 핑산에 위치한 ‘P 병원’의 병실에선 리 무우무우 씨(남)가 입원 중인 63세의 노인을 때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리 씨가 폭행한 노인은 그의 아버지였다.
이날 리 씨는 손으로 아버지의 머리를 여러 번 세게 내리쳤다. 그는 아버지를 향해 심한 말도 퍼부었다. 노인은 아들에게 계속 맞으면서 저항 한 번 못하고 손으로 자신의 머리만 문질렀다.
이번 일은 출처가 불명확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일파만파 커졌다. 해당 영상을 보면 아들의 아버지 학대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없이 고스란히 담겼다.
누리꾼 다수는 패륜을 저지른 리 씨를 향해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잔인한 사람이다. 저 사람은 이 도시의 수치다”, “정말 너무 화가 난다. 어떻게 자신의 아버지를 때릴 수 있나”, “만약 자기 아들이 저렇게 때리면, 분명 후회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맞은 노인은 어떻게 됐을까. 당시 이를 본 병원 직원들이 리 씨에게 달려가 저지했다. 또한 의료진은 노인이 부상을 입었는지 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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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리 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경찰은 리 씨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 직원은 가족 내 갈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노인은 입원 기간 동안 딸의 보살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