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게시물-가짜뉴스 넘치고 시도 때도 없는 ‘알림’ 피로감 페북 등 이용시간 17.8% 줄어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25일 발표한 ‘2018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 및 광고 접촉 태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SNS를 하루에 얼마나 이용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35.5분이라고 답했다. 2016년 41.5분에서 지난해 42.9분으로 늘었다가 이번에 처음 감소한 것이다. 감소 폭도 7.4분(17.8%)으로 꽤 컸다.
특히 PC로 SNS를 주로 하는 사람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하는 사람들의 감소 폭이 더 큰 점이 눈길을 끈다. PC는 3분(36.2분→33.2분) 줄어든 반면 모바일에서는 8.2분(44.0분→35.8분)이 줄었다. 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모바일 기기는 주로 젊은층이 많이 쓴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의 SNS 이탈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장년층은 SNS를 사회활동을 위한 도구로 쓰지만 젊은층에게는 오히려 ‘관계의 부담’을 준다는 해석이다. 또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SNS에 접근할 수 있고 ‘알림’ 기능 등으로 계속 신경을 쓰게 만들어 피로도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인기를 끌면서 SNS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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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아 DMC미디어 선임연구원은 “지나치게 많은 게시물, 공감 가지 않는 기업 마케팅, 가짜 뉴스 등 신뢰도 하락 문제로 이용자가 SNS에 피로감과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