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 한남’ 임대 보증금 최대 48억

7월 2일부터 임차인 모집
341채… 4년후 분양전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임대 보증금이 30억 원을 넘는 초호화 아파트가 들어선다. 디에스한남은 다음 달 2일부터 ‘나인원 한남’ 341채의 임차인 모집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동, 전용면적 206∼273m²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당초 국내 최고 분양가인 3.3m²당 6300만 원 정도에 일반분양을 하려고 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해 결국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했다.

아파트 임대 보증금은 전용면적 206m²(174채)가 33억∼37억 원, 244m²(114채)가 38억∼41억 원이다. 273m²형(43채)과 244m²형(펜트하우스·10채)은 보증금이 각각 45억, 48억 원이다. 임대 보증금이 3.3m²당 4500만 원에 달한다. 임대료는 월 70만∼250만 원이다.

시행사는 앞서 인근의 고가 아파트 ‘한남 더힐’이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공급됐다가 분양 전환 과정에서 분양가를 놓고 진통을 겪은 점을 감안해 내년 11월 입주 때 분양 전환 가격을 선(先)공개하기로 했다. 내년 입주 때 분양 전환 가격을 미리 받아보고 4년간 거주한 후 최종 분양 전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청약은 다음 달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