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임시총회 열어 처리키로 직원들 연판장… 97%가 퇴진 찬성
25일 경총은 내달 3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안건은 ‘임원 임면(안) 등’이다. 경총 관계자는 “이번 임시총회가 송 부회장의 해임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 정관에는 부회장에 대한 선임 절차만 있지 해임 절차는 없다. 자진사퇴를 거부하는 송 부회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경총은 선임할 때의 규정을 준용해 송 부회장 해임에 적용하기로 했다. 선임은 회원사들이 모인 총회에서 회원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회원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뤄진다. 회원사는 400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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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직원들은 격앙된 분위기다. 지난주 경총은 간부급을 제외한 평직원 90여 명이 송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고 약 97%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송 부회장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하려 했지만 오늘(25일) 송 부회장이 출근하지 않아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후임자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송 부회장 거취도 확실히 결정이 안 났는데 후임자 논의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