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진 세계 최초로 성공… 맞춤형 각막 대량생산 가능
사람의 각막 줄기세포를 3차원(3D) 프린팅하고 있는 모습.
체 코논 영국 뉴캐슬대 교수팀은 건강한 사람의 각막에서 유래한 각막 줄기세포로 인공 각막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익스페리멘털 아이 리서치 5월 30일자에 발표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시도는 있었지만 온전한 형태의 각막을 만들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이 파란색으로 염색한 인공 각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캐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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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제1저자인 스티브 스위오클로 뉴캐슬대 박사후연구원은 “각막세포로 분화되는 각막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각막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며 “3D 프린팅은 환자의 안구에 꼭 맞는 사이즈와 형태로 각막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논 교수는 “실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수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