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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넥센 박동원·조상우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18-06-01 21:20:00

성폭행 혐의에 연루된 넥센 박동원(왼쪽)과 조상우. 동아일보DB


경찰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 씨(28·포수)와 조상우 씨(24·투수)에 대해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박 씨와 조 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준강간은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 피해자를 상대로 한 성폭행을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두 선수는 지난달 22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숙소인 호텔방에서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셨다. 다음 날 오전 5시 21분 경찰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는데 두 사람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인은 피해자의 친구로 술자리에 함께 있다 성폭행 사실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두 선수를 소환조사했다. 박 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나는 먼저 방으로 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 씨는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