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 공개된 다큐서 오빠 폭로
6년 전 돌연 욕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돼 세계 음악 팬들을 놀라게 했던 휴스턴의 비극적 과거사를 끄집어낸 이는 그의 아버지 다른 오빠인 게리 갈런드 휴스턴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선수였던 게리는 17일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휘트니’에 인터뷰이로 출연해 “친척 누나 디 디 워릭(1945∼2008)이 나와 휘트니를 어린 시절 습관적으로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워릭은 휴스턴의 어머니인 시시의 조카로 언니 디온과 함께 1960, 70년대 큰 인기를 누린 솔(soul) 가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휴스턴의 비서였던 메리 존스도 이 영화에 출연해 “휴스턴이 ‘어렸을 때 어떤 여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토로하곤 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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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