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정대상지역 7곳인데 대구는 수성구 1곳만 지정돼 전국 올 1순위 최고경쟁률 10곳중 3곳이 대구서 나와 연내 2만3519채 분양 앞둬… 도심 정비사업지 물량 인기
최근 대구에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에 1순위 마감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대구의 한 아파트 본보기집에 인파가 몰려든 모습. 동아일보DB
부산은 7개 구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옮겨 가는 등 전체적인 청약열기가 이전보다 약해진 반면에 대구는 ‘규제 반사이익’으로 더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2016년(56곳) 청약경쟁률은 평균 99 대 1이었지만 2017년(62곳) 44 대 1로 떨어졌다. 올해 분양한 4개 단지의 경쟁률도 평균 11 대 1이었다. 반면에 대구 청약경쟁률은 2016년(18곳) 37 대 1에서 2017년(15곳) 55 대 1, 올해(6곳) 73 대 1로 매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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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에선 아파트 2만3519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 같은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이달에 달서구 본리동에서 ‘달서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789채 중 378채(전용면적 59∼72m²)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과 2호선 감삼역이 가깝고 인근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달서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두류공원, 학산공원, 본리어린이공원 등 주변에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수성구 범어동에 ‘힐스테이트 범어’를 선보인다. 414채 중 194채(전용면적 74∼118m²)가 일반에 분양된다.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데다 대구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과 가까워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