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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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설정스님에 대해 세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1일 \'PD수첩\'에서는 \'큰스님께 묻습니다\' 편이 편성돼 조계종의 큰스님인 설정 총무원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방송됐다.
① 학력위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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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D수첩\'이 확인한 결과 설정스님의 속세명 전득수는 서울대에서 조회가 되지 않았다. 이에 설정스님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정스님은 서울대 농대 원예학과가 아닌 서울대학교 부설 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② 은처자 의혹
설정스님과 한 여승 사이에서 태어난 딸 전모 씨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 씨는 1990년에 태어난 후 1991년에 설정스님의 큰 형의 자녀로 입적됐다. 하지만 설정스님의 큰 형이 사망한 후, 당시 상주 명단에 전 씨의 이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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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설정스님이 유전자 검사를 미루는 사이 딸로 지목된 전 씨는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에 대해 "핏덩이들을 입양시켰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설정스님은 녹음 파일에서 "한 번은 XX까지 제거를 해달라 했다"며 반대 측 입장에 서 있는 인물을 겨냥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③ 거액의 사유재산 의혹
설정스님의 형인 대목장 전 씨는 수덕사 인근에 2만 평 토지에 13개 동 규모의 한국고건축박물관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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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은 고건축박물관을 담보로 같은 날, 같은 시기, 같은 지점의 은행에서 형인 전 씨와 함께 13억 원을 대출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설정스님 측은 "형의 소유인 한국고건축박물관이 부채로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가등기만 한 것이다. 조만간 수덕사로 소유권이 넘어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계종 측은 \'PD수첩\'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PD수첩\'은 1일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