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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소관 지자체인 에히메(愛媛) 현 문서를 인용해 2015년 4월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당시 총리비서관이 현 관계자를 만나 “이 안건은 총리 안건이 돼 있다”며 “지자체가 죽을 정도로 실현하고 싶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케 학원은 아베 총리의 40년 지기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52년 만에 수의학과 신설 허가를 받아 특혜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6월에는 내각부가 ‘총리의 의향’을 들먹이며 문부과학성을 압박하는 문서가 재조사 끝에 발견됐다. 이번 문서까지 사실로 드러나면 ‘관여한 적 없다’던 아베 총리 해명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야나세 비서관은 지난해 국회에서 “현 관계자를 만난 기억이 없다”고 말해 위증 논란도 예상된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관련 부처에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