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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벅차” “따뜻한 봄 오길”…조용필·이선희·백지영·레드벨벳 방북

입력 | 2018-03-31 11:33:00

사진=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 무대에 서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과 걸그룹 레드벨벳(맨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2005년 콘서트에 이어 13년 만에 방북하는 가수 조용필은 31일 “여기서 공연하듯이 북측에서도 편안하게 공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이날 오전 평양으로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열린 출국 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나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가 긴장할 것도 없고 연습도 다 마쳤고 즐겁고 편안하게 우리들의 음악을 보여드리겠다.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최진희는 “남북이 따뜻한 마음이 서로 전해지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이선희는 “즐겁게 하고 오겠다”고 짧게 인사했다.

16년 만에 평양을 찾는 YB의 윤도현은 “그때도 감동적이었지만, 이번에도 감동적인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산에는 “갑자기 참여 얘기를 들어 아직도 내가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많은 사람의 염원을 담아서 목청껏 노래하고 오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첫 방북인 백지영은 “연습한 날 너무 좋은 선배들이 저를 인도해주실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며 “선배님들이 이끌어주는 것에 맞춰 북측 분들과 잘 섞이는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알리도 “한국을 대표하는 멋진 뮤지션 선후배들과 함께 뜻깊은 자리에 같이하게 돼 기쁘다”며 “‘봄이 온다’처럼 따뜻한 봄을 전해드리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연진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 “뜻깊은 자리에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막내이니 밝은 에너지 북측까지 전달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평양 공연의 사회와 함께 이날 예술단의 출국 행사 진행을 맡은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의 서현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서 삼지연관현악단과 노래를 불렀는데, 그때는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자리여서 악단 분들과 많이 얘기를 못 해 아쉬웠다.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약속이 지켜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양을 방문하고 동포들과 무대를 꾸미는데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우리 곁에 봄이 이미 와 있는 것 같다. 평양 공연을 통해 남북 사이에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현은 “브이(V)가 공연장에선 평화란 의미로 쓰이는데 ‘V’를 하면서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고, 이에 출연진은 손으로 ‘V’를 그리면서 기념 촬영을 했다.

120명 안팎의 방북단 본진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로 평양으로 향했다. 우리 예술단은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3일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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