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양창섭(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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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삼성 양창섭(19)은 KBO리그 역대 6번째 고졸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된 뒤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다. 팀의 에이스이자 KBO리그 최고의 우완 선발투수인 윤성환(37)을 ‘롤모델’로 꼽았다.
팀에 본받을만한 선배가 있다는 것은 ‘루키’에게 커다란 행운이다. 중요한 것은 그 ‘행운’을 얼마나 자기 것으로 활용하느냐다. 이제 프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양창섭은 자신의 행운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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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은 “나는 신인 때 불펜으로 시작했다. 고졸신인이 첫 해부터 저런 구위를 보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거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는 공이 더 좋았다. 무엇보다 공의 회전이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진심 어린 조언마저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시즌은 길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게 신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꾸준함의 비결인 ‘루틴’에 대해 말하며 “정해진 스케줄대로 항상 똑같이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경기 전 루틴을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는 편이다. 나와의 싸움을 이겨야 남과의 싸움도 이길 수 있지 않겠나. 그래야 자신의 좋은 리듬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