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원료 공급사인 필바라와 함께 2020년부터 연간 3만 t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필바라는 포스코의 리튬 추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전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수익금을 리튬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리튬이온전지의 또 다른 필수 소재인 양극재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월에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법인 합작계약을 승인했다. 각 생산법인은 2020년 하반기(7∼12월)부터 4600t 규모의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화유코발트와 함께 중국 저장성 퉁샹(桐鄕)에 전구체 생산법인과 양극재 생산법인 등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전구체 생산법인은 코발트, 니켈, 망간을 공급할 수 있는 화유코발트가 지분 60%를, 포스코가 40%를 투자한다. 양극재 생산법인은 포스코가 지분 60%를, 화유코발트가 40%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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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최근 남미 지역에서 자연염수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폐2차전지, 광석과 함께 3가지 원료를 확보해 원료 수급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또 가격 변동에 따라 원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