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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불안정한 기술” vs “교통사고 사망자 줄일 것”

입력 | 2018-03-20 13:33:00

사진=CNN 화면 캡처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미국의 한 교차로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율주행차 찬반 논쟁이 뜨겁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10시께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자율주행차는 커리 로드 북쪽 방향으로 진행 중이었고 보행자는 서쪽 편에서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였다.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과 관련된 첫 보행자 사망 사고가 된 것.

이에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듀크대학의 로보틱스 전문가 미시 커밍스는 “컴퓨터 버전의 자율주행 모드는 익숙하지 않은 운행 환경에서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 운행에 관한 분명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의 존 심슨 국장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모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중단해야 한”고 지적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막아선 안 된다는 반론도 나왔다. 미래에너지 관련 단체의 자율주행차 전문가 로비 다이아몬드는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테스팅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군요. 미친 발상이네요. 임상시험은 동의라도 받지(이하 네이버 아이디 phar****)”, “횡단보도 있는 교차로인데 사망할 정도로 달린 것 자체가 에러 아니냐(0166****)”, “사람이 죽었는데 기술 발전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뇌 구조가 궁금하네. 자기네 가족이 그 차로 인해 사망을 해도 같은 소리할지 궁금하다(copy****)”며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킹 뚫리면 살인병기 될 거 같은데(wind****)”, “센서 고장 나면 대형사고 난다(head****)”, “컴퓨터는 언제든지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100%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danb****)”라며 대형 사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누리꾼 ‘dduk****’는 “사람이 죽은 건 안타깝지만 AI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가 확률적으로 어설픈 운전자가 저지르는 실수로 발생하는 사고보단 적은 게 사실. 딥러닝 기술로 데이터 쌓이다 보면 사각지대에서 갑툭튀 하는 돌발 상황(신도 못막음) 아닌 이상 무인자동차 사고 날 확률이 제로로 수렴할 듯”이라고 반박했다. 사람이 운전할 때보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낼 확률이 더 적을 거라는 것.

다른 누리꾼들도 “기술개발을 막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하다.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는 하루에도 수십 명도 넘게 죽어나간다(atti****)”, “아직은 자율주행차 혼자 센서로 읽어서 혼자 판단하니 오작동이 나올 수도 있는데 결국에는 모든 차량들과 신호등, 교차로, 카메라, 거기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무선통신까지 연동되는 거로 봐야지. 자율주행은 어차피 대세다(xeon****)”, “모든 도로가 자율주행 의무화 해봐라. 지금 발생하는 교통사고 10% 미만으로 줄어든다. 1% 미만일 수도 있다(kanv****)”, “모든 차가 자율주행 모드라면 과속, 신호위반, 얌체운전, 끼어들기 등이 없어진다. 계속 밀고 나가라(p131****)”, “미래에 자율주행이 일으킬 사고보다 막아줄 사고가 훨씬 더 많을 거라고 본다. 돌아가신 분 가족들한테는 충분한 위로와 보상을 하고 기술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물적 인적 투자를 아끼지 말라(basa****)”며 이에 동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