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명구.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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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한명구 씨(58)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한 씨는1986년 연극 ‘아프리카’로 데뷔한 중견 연극배우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으로, 극단 목화 창립단원인 그는 연극 ‘나는 누구냐?’, ‘목포의 눈물’, ‘고도를 기다리며’, ‘네바다로 간다’, ‘부다유친’, ‘춘풍의 처’, ‘덕혜옹주’, ‘돌아서서 떠나라’, ‘광해유감’, ‘파행’, ‘세자매’,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애쉬즈 투 애쉬즈’, ‘흉가에 볕들어라’, ‘베니스의 상인’, ‘돈키호테’, ‘나는 너다’, ‘과부들’, ‘만선’, ‘바냐아저씨’, ‘챙’, ‘가을소나타’, ‘날아다니는 돌’, ‘레드’ 등의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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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씨는 영화 ‘인디안 썸머’, ‘베사메무쵸’, ‘취화선’, ‘파랑주의보’, ‘미인도’, ‘로맨틱 아일랜드’ 등 스크린에서 조연과 단역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5년엔 MBC 드라마 ‘화정’에서 정인홍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용인대학교 학사, 용인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은 한 씨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전임교수로 강단에 선 그는 이후 해당 학과 학과장을 맡았다. 현재는 모교인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공연창작학부 연기전공 교수직을 맡고 있다.
한 씨는 성추행 의혹이 일자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에는 열정적으로 가르치다 보니 늦게까지 작업하는 적이 많았고 술자리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통절의 마음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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