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호주여행때 필로폰 투약 범행 시인… 2차조사후 풀려나 경찰 “초범에 단순투약 고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8일 오후 8시 반경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씨는 호주에서 지인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클럽 화장실에서 한국계 호주인 고교 동창과 필로폰, 코카인을 투약했다. 정 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했고 소변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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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 소속사는 이날 “정 씨가 현재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주 호주 여행에서 친구와 마약 흡입이 있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정 씨는 2013년 9세 연상인 백 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5월 딸이 태어났다. 그동안 정 씨는 가정적이고 모범적인 남편이자 배우 이미지를 보여 왔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