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로고, 서지현 검사.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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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안태근 전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대학 동문인 이화여대 출신 법조인과 이대 법대·법학전문대학원 동창들이 지지 성명을 냈다.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이대 법조인\'과 \'이대 법대ㆍ법전원 동창회\'는 31일 성명에서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 서 검사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성폭력 피해를 입은 현직 검사가 조직 내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받았음을 주장하는 사안"이라면서 "검찰 조직 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나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군거림으로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 조직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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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검사 지지 성명에는 이대 출신 법조인 294명이 참여했다. 서 검사는 이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한편 서 검사는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2010년 안태근 전 검사에게 당했던 성추행 사건 글을 게재한 후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를 밝혔다.
▼다음은 지지성명 전문▼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이대법조인」 및 「이대 법대․법전원 동창회」 지지성명
성폭력피해자가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일입니다. 우리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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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합니다. 피해자에 대한 인사 상 불이익이 있었는지에 대해 엄중히 조사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성폭력피해를 입은 현직 검사가 조직 내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인사 상 불이익까지 받았음을 주장하는 사안입니다. 검찰 조직 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나, 이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근거림으로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조직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서지현 검사에게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지켜볼 것입니다.
201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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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법대 ․ 법전원 동창회 회장 이명숙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