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특별공급 2배로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 잇따라
시흥장현 금강펜테리움
국토교통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르면 3월부터는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부부도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5년 이내 부부만 특별공급 대상인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또한 1자녀 이상이었던 기준을 없애 무자녀 신혼부부라도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소득이 전년도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2017년 2인가구 기준 373만2354원·100% 이하)이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는 120% 이하면 된다.
이 조건들을 만족하는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있으면 1순위, 자녀가 없으면 2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특별공급 지원자가 공급 물량보다 많을 경우 혼인 기간과 자녀 수, 해당 지역 거주 기간, 청약통장 납입 횟수 등에 따라 가점을 매겨 당첨자를 정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물량도 2배로 늘어난다. 3월부터는 국민주택이나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의 15%였던 특별공급 비율이 30%로 확대된다. 민간분양 아파트 역시 일반분양 물량의 10%였던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2배(20%)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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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실장은 “상대적으로 가점제 청약제도에서 소외됐던 신혼부부의 경우 3월부터 공급되는 수도권 공공택지 단지를 공략해보는 게 좋다”고 했다. 김 실장은 “특히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민간택지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바뀐 제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서울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은 어디일까. 금강주택이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 짓는 ‘시흥장현 금강펜테리움’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9∼84m² 590채 규모다. 6월 개통을 앞둔 시흥 소사∼원시 복선전철 연성역(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들어선다.
서울 잠실과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도 3월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조성 중인 ‘하남 포웰시티’다. 지하 4층∼지상 30층, 전용면적 73∼152m² 2603채 규모 대단지다. 감일지구 최초 민간분양 단지로 전체의 20%인 520채가량이 신혼부부를 위해 특별공급 된다.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3월과 4월 연달아 분양 일정이 잡혀있다. 3월에는 금호산업, 대우건설, 태영건설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함께 짓는 679채 규모 단지가 청약을 접수한다. 4월에는 S9구역에 GS건설과 LH가 함께 조성하는 433채 규모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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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