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보좌한 로이스 지역구 물려받아
캘리포니아 39지역구의 현역 의원으로 11선인 로이스 위원장은 오랫동안 자신의 보좌관으로 일한 인연이 있는 영 김(54·한국명 김영옥·사진)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지한다고 9일(현지 시간) 성명을 냈다. 로이스 위원장은 “능력은 물론 지칠 줄 모르는 의지와 헌신성 등 공직자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6월 예비선거를 거쳐 11월 중간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승리한다면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6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이스 의원이 기여해온 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이어 나가겠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김 씨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 1.5세다.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3년간 일하다가 201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