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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덮친 ‘역사적 눈폭풍’…최대 60㎝ 폭설에 최소 8명 사망

입력 | 2026-01-26 07:38:51


강력한 눈폭풍이 강타한 미국 뉴욕의 모습. AP=뉴시스

강력한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최소 8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규모 정전과 항공편 결항 등도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눈폭풍을 “역사적 겨울 폭풍”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남부에서 시작된 폭풍은 중부와 북동부로 이동 중이다. 미국 기상청은 26일(현지 시간)까지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30~60㎝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력한 눈폭풍이 강타한 미국 내슈빌의 모습. 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력한 눈폭풍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뉴욕 5명, 텍사스 1명, 루이지애나 2명 등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급작스러운 기온 저하에 따른 저체온증 등이 사망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추위로 얼어붙은 전선이 눈의 무게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면서 정전 피해도 큰 상황이다. 이날 오후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강력한 눈폭풍이 강타한 미국 뉴욕의 모습. AP=뉴시스

항공편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미국 전역에서 1만 편 이상이 취소됐다. 눈폭풍으로 취소된 항공편은 1만4000건에 달한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운항되는 항공편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폭풍이 지나면 극심한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이 “매서운 추위와 위험할 정도로 낮은 체감 온도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강력한 눈폭풍이 강타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모습. AP=뉴시스

최소 22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방 정부는 26일 워싱턴 내 정부 기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연방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눈폭풍 영향권에 있는 다수 지역의 학교도 휴교령을 내릴 전망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홈페이지에서 “강력한 겨울 폭풍은 폭설과 얼음비,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체감 한파를 동반할 것”이라며 “34개 주에 걸쳐 2억300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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