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특목고 우선선발권 폐지방침에 강남-과천-분당 집값 들썩
최근 서울 강남·양천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학군이 좋은 지역의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다음 달 분당에서 분양하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 학군 프리미엄에 아파트값도 상승
광고 로드중
내년부터 자사고와 특수목적고의 우선선발권이 사라져 이들 학교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더 멀리 있는 일반고 등에 배정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옮겨 일반고에 입학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학부모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해당 지역들은 기본적으로 주거환경이 좋은 데다 학군 프리미엄에 재건축 호재까지 겹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이라며 “앞으로도 이 지역들로 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 연초부터 우수 학군 내 분양 이어져
올해도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고 로드중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개포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자이’(가칭)를 분양한다. 전용 59∼127m²이며 전체 1996채 중 일반분양 물량이 1690채다. 중동고, 경기여고를 걸어서 갈 수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한 ‘신정뉴타운 2-1구역 래미안’(가칭)을 선보인다. 전용 59∼115m² 1497채 중 647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목동 학원가와 남명초, 신남초, 신남중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전용 59∼208m² 1571채 중 508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