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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판’에 기업총수 줄줄이 증인채택

입력 | 2017-12-28 03:00:00

구본무-신동빈-김승연 등 13명, 미르재단 출연 경위 신문 예정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던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7일 박 전 대통령 공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13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에는 △하현회 LG 부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영태 SK그룹 부회장 △박영춘 SK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부사장) △소진세 롯데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등 대기업 고위 임원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각 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경위 등을 신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100번째 재판인 이날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기소)의 항소심 재판부에도 건강상 이유로 증인 출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 사건 담당 재판부는 직권으로 박 전 대통령 증인신문을 취소했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도 거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26일 구치소 방문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추가적인 직접 조사 시도는 현실적인 실익이 적다고 생각한다. 추가 혐의에 대한 증거를 분석해 내년 초에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