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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보다 10년 앞서간 허경영?…‘서울·경기 통합’ 공략 1승 추가

입력 | 2017-12-14 11:42:00

허경영 씨가 주장한 ‘행정구역 통합 개편안’

허경영 씨가 주장한 ‘행정구역 통합 개편안’


지난 15·17대 대선에 출마해 이색공약을 내걸며 이름을 알린 전 민주공화당 총재 허경영 씨의 일상이 방송에 공개돼 14일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의 지난 대선공약 중 하나가 회자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남경필 경기지사의 발언과 일정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경필 지사보다 10년을 앞서간 선구자’라는 제목으로 허 씨가 지역감정을 없애는 방법으로 주장해온 ‘행정구역 통합 개편안’이 다시 거론됐다.

허 씨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등에서 ‘인천을 포함한 경기도 전체를 서울로 편입하고, 충남·충북강원을 합쳐 ‘충강도’, 경북·전북을 합쳐 ‘경전도’ 전남·경남을 합쳐 ‘전경도’를 만들자고 주장해왔다.

이 가운데, ‘서울 경기 통합’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남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과 경기를 하나로 ‘광역서울도’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며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고 초강대도시를 육성해야 한다. 경기도는 경기도에 머무르면 안 되고, 서울은 서울로 머무르면 안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힘차게 끌고 나갈 수 있는 초강대도시 육성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회관에서 ‘광역서울 도시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를 개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통합하고 각종 규제를 폐지, 새로운 초광대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발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