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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도심의 추억상자

입력 | 2017-11-30 03:00:00


한 칸
조마조마 성냥집 쌓아올리던 막냇동생 얼굴

두 칸
문 걸어 잠그고 방에 틀어박히던 오빠 얼굴

세 칸
기차 연필깎이 건네며 ‘공부 열심히 하라’던 아버지 얼굴

작은 유리상자 속에 우리의 시간을 묶어뒀습니다

언제든 와서 꺼내보세요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