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인 카렌족 86명 입국… 부평지역서 ‘코리안 드림’ 꿈꿔
어울림이끌림은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카렌족 여덟 가정 자녀 15명을 지난해 11월부터 교육하고 있다. 카렌어에서부터 한글, 음악 수업을 매주 토, 일요일 한다.
토요일(오전 9시∼오후 6시)은 동남아시아에서 입국한 청소년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자녀가 함께하는 통합 강좌다. 부평지역 3개 고교 학생 80명이 ‘멘토 교사’로 참여해 국어 수학 등을 가르친다. 일요일(오전 11시∼오후 3시)은 카렌어 수업이다. 카렌족 부모가 강사로 모국어를 가르친다. 고교 음악교사가 오카리나 음악 수업을 재능기부한다. 이병철 어울림이끌림 대표는 “카렌 어학당은 카렌족 자녀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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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카렌족 가정 86명은 2015년 12월부터 올 7월까지 두 번으로 나눠 입국해 인천 영종도 난민지원센터에서 적응훈련을 받고 부평에 정착했다. 난민지원센터에서 적응 교육을 받고 있는 다른 카렌족 자녀들이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어울림이끌림에서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몽골 태국 페루 우즈베키스탄 말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이중언어 강사 양성, 가족소통 대화법인 ‘감정코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032-517-7689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