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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 ‘영아 안고 사망’ 황당 반전…“시신 일부를 착각”

입력 | 2017-11-02 17:05:00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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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발생한 유류 운송 트럭 폭발 사고 사망자가 4명이 아닌 3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날 오후 1시 23분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창원방향) 입구 1km 앞에서 차량용 윤활유를 담은 드럼통을 싣고 가던 트럭(5t)이 콘크리트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았다. 이 충격으로 트럭에 실렸던 드럼통 가운데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지며 폭발 화재로 이어졌다.

창원터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는 영아를 포함 사망 4명, 부상 1명이라고 소방 당국이 발표했다. 시신 훼손이 심각한 상황에서 영아는 누군가의 품에 안긴 채 숨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이는 착각으로 드러났다.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은 "당초 사망자가 4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신 훼손이 심한 상태에서) 시신 1구의 일부를 영아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피해 차량은 모두 화물차와 반대편에 있던 차량"이라며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명"이라며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은 모닝(1명), 스파크(1명), 2.5t 트럭(1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유에서 창원으로 가던 2.5t 화물 트럭이 중앙선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다"며 "실려 있던 차량용 윤활유 20ℓ 드럼통 30개, 20ℓ 말통 40개가 반대편으로 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신 훼손이 심해 정확한 나이와 성별 등 인적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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