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배터리 사업 조직을 개편했다.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사업을 담당하던 ‘B&I사업(Battery&Information·Electronics)’을 ‘Battery(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으로 각각 분리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사업 조직으로 뒀다.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통합적인 사업 추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Battery(배터리)사업본부’도 신설해 사업지원, 최적화,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했다.
배터리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서 ‘Battery(배터리) 연구소’도 확대 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 등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배터리 사업 성패를 좌우하게 될 기술력을 하루빨리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보자는 모두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한 번 충전으로 500km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2020년까지 700km까지 갈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존하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소 셀개발실장은 “NCM 811 배터리를 업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제조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관련 신규 생산설비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모델에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 △빅 데이터 기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제조 운영 관련 중앙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