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취준생 10명 중 8명은 면접에서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이 있으며, 가장 받기 싫은 질문 유형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압박질문’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면접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842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면접에서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83.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이 있다는 답변은 여성 취준생(87.8%)이 남성 취준생(75.2%) 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받기 싫은 질문 유형 순위는 성별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성 취준생들의 경우 가장 받기 싫은 질문 유형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압박질문(36.0%)’을 꼽았다. 반면, 여성 취준생들은 ‘이성 친구 유무, 결혼 계획 등을 묻는 질문(31.8%)’을 1위에 꼽았다.
해당 질문을 기피하는 이유를 묻자, ‘채용과 관계없는 질문이라서(52.1%)’, ‘편견을 가지고 물어보는 것 같아서(43.1%)’ 기피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심층적인 평가보다 무시하고 비난하려는 의도의 질문 같아서(25.6%)’, ‘사전 예측, 준비가 불가능한 질문 유형이라서(16.1%)’, ‘채용 탈락 등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의 질문 같아서(14.4%)’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한편, 취준생 절반 정도는 면접 질문을 받고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불쾌한 질문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묻자, ‘참고 면접에 임했다(87.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