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영종도 주민 공항철도 환승할인 가시화

입력 | 2017-10-23 03:00:00

내년 1월 요금체계 개편 추진




내년 1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공항철도 요금체계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은 22일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조만간 공항철도 수도권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서 받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공항철도 운임개선 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와 독립요금제로 이원화된 탓에 영종 지역 주민이 비싼 공항철도요금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63.8km 구간 중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되는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37.3km) 요금은 1850원인 반면 독립요금제인 청라국제도시역∼인천국제공항역(20.7km)은 2300원이다. 독립요금제 구간 요금이 1.8배가량 비싸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아파트 단지가 많은 영종도 공항배후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인근 영종역과 운서역까지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를 확대 적용하는 등 4가지 개선안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이에 따른 손실보전금 분담 비율을 놓고 협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도 주민이 부당한 요금체계로 피해를 보고 있어 서울역∼운서역 구간까지만이라도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며 “경인철도와 유사하게 공항철도 통합환승요금제에 따른 비용 분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