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이 공개한 인텔 Z370 메인보드.(출처=IT동아)
"컬러풀은 출하량 기준 전세계 4위, 북미 3위 규모의 브랜드다. 인텔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통사인 한미마이크로닉스와 함께 Z370 시리즈 메인보드 및 다양한 제품을 전개하겠다. 국내 PC 소비자 수준은 높다. 이를 반영해 고품질 메인보드를 꾸준히 선보이고자 한다."
컬러풀에서 메인보드를 총괄 관리하는 미스터 딩(Ding)은 국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컬러풀은 메인보드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해 한미마이크로닉스와 다양하고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미스터 딩 컬러풀 메인보드 총괄 관리.(출처=IT동아)
2017년 10월 18일, 컬러풀과 한미마이크로닉스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자사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텔이 최근 출시한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커피레이크(Coffee Lake)와 호흡을 맞추는 Z370 칩셋 메인보드 2종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컬러풀의 인텔 메인보드 라인업.(출처=IT동아)
컬러풀이 국내 시장에 판매할 인텔 3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총 2개. 아이게임(iGame) Z370 벌칸(Vulcan) X와 레이저-티(LASER-T) Z370AK 플러스 V20이 이에 해당한다. 모두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춘다.
아이게임 Z370 벌칸 X는 중고급 게이밍 PC 시장을 공략하는 주력 라인업 중 하나다.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전원부를 보강했다. 저항이 낮고 전류 흐름에 방해가 되는 신호를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한 초크와 캐패시터 등을 채택한 것이 제품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일부 부하가 걸리는 부분에는 탄탈륨 코어 기반의 전원부도 추가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튜닝 PC 시장을 고려한 LED 탑재도 돋보이는 부분.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 사용자는 다양한 색상으로 PC를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이 외에 안정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킬러(Killer) E2500 기가비트 컨트롤러, 오디오 증폭기 칩을 탑재한 ALC 1150 오디오 코덱 등도 제공한다.
게이밍 성능을 강조한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제품에는 e-스포츠 USB라는 특별한 연결단자가 있는데, 입력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의 컨트롤러를 달아 입력장치를 제어한다. 1분 1초에 민감한 게이머들이 입력하는 명령을 재빨리 전달해 게임에서 승리하도록 돕는다. 연결단자는 USB 2.0 기반이다.
컬러풀 메인보드를 유통하는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약 8개월 가량 제품을 다뤘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인지하고 컬러풀 측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최범석 마이크로닉스 총괄 이사는 "초기 진입 시 이미 시장에 다수 출시된 메인보드를 가지고 소비자를 만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인텔 300 시리즈 메인보드는 모든 브랜드들이 동시에 출시하는 것이므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컬러풀 브랜드를 인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