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네이마르(25·브라질)를 영입한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이 시즌 초반부터 네이마르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맞았다. 네이마르가 지난 시즌까지 팀의 간판이었던 에딘손 카바니(30·우루과이)와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18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팀이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이전까지 전담 키커였던 카바니가 차려 하자 대신 하겠다고 나섰다가 거절을 당하자 고개를 흔들며 물러섰다. 카바니는 실축했지만 경기는 PSG가 2-0으로 이겼다.
카바니가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네이마르가 구단에 카바니의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은 커지고 있다. 일부 유럽 언론은 19일 “네이마르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카바니와 같은 팀에서 뛰지 못하겠다’고 말했다”며 “켈라이피 회장이 네이마르에게 팀의 리더 역할을 맡겼기에 카바디가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