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자살을 하려던 중학생을 극적으로 구출한 교장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13일 상하이스트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0일 구이저우성 두윈시에서 있었던 한 여중생의 자살 시도 소동 영상을 소개했다.
사건 당시 여학생은 17층 건물 옥상의 콘크리트 난간 위로 올라가 당장이라도 뛰어내릴 듯한 자세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다.
이때 교장이 나서서 "목이라도 축이라"며 조심스럽게 생수병을 건넸다.
교장은 학생이 확인할 수 있는 각도로 생수병을 건네면서 다른 한손은 등 뒤 보이지 않는 쪽으로 서서히 뻗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옷깃을 낚아 채 난간 안쪽으로 잡아당겼다. 이 모습은 구조대의 카메라에 생생히 포착됐다.
영상이 웨이보와 유쿠를 통해 공개되며 교장에게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 학생이 왜 투신하려 했는지는 알려진 게 없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