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등 100여명 4일 방러 러 부총리 만나 극동진출 등 논의
이 행사는 국내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나라 경제인들이 만나는 첫 공식 행사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 여당에서 잇달아 ‘한국 경제 맏형’으로 불린 대한상의와 박용만 회장(사진)은 적극적으로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이 포럼은 지난해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주도했지만 올해 전경련이 빠지고 그 자리를 대한상의가 메웠다.
한국에서는 박 회장을 비롯해 백운규 산업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롯데, 포스코대우, 한화, 현대중공업 등 47개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러시아에서는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알렉산드르 갈루시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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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 여당의 노골적인 ‘전경련 패싱(무시)’이라는 말도 나왔다. 재계에서는 이번 방러 기업인단 구성까지 주도한 대한상의와 박 회장의 활동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행사 기간에 양국은 한-러 기업 간 일대일 상담회, 극동 러시아 시장 진출 세미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열 예정이다. 또 한국 중소·중견기업들과 러시아 기업들의 경제협력 방안 논의도 이뤄진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