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임스 롱맨 트위터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런던 출신으로 미국 ABC뉴스 특파원인 제임스 롱맨이 지난 20일 바르셀로나에서 현지 테러 공격 후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던 중 겪은 해프닝을 소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제임스가 방송을 시작하려 하는 순간 한 쪽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성은 “내 이름은 이자벨이야, 칠레에서 온 이자벨”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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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여성이 계속해서 말을 거는 소리가 들린다. 제임스는 곧 “이 여성이 제 팔을 붙들고 있네요”라고 말한다. 카메라는 제임스의 아래쪽에 앉아 있던 여성을 화면에 담는다. 여성은 제임스의 팔꿈치를 붙잡고 있었다.
이 여성은 아마 카메라를 보고 방송이 아니라 사진을 찍고 있는 줄 알았던 것 같다. 여성은 제임스의 팔에 얼굴을 기댄 채 가만히 있고, 제임스는 여성을 향해 웃으며 “이건 영상이에요. 사진이 아니라”라고 설명한다.
제임스는 방송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생방송 중 가장 멋진 여성이 내게 다가와 손을 잡았다”며 테러의 비극이 닥쳤던 바르셀로나에 작은 즐거움을 가져다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중심가 람블라스 거리와 인근 도시 캄브릴스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했다. 27일까지 사망자 16명, 부상자 125명이 확인됐다. 모로코 출신 10~20대 청년들이 주범으로 체포됐으며 IS가 배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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