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명… 헌재 9인체제 회복… 강금실과 같은 법무법인 소속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유정 후보자는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등 다수의 헌법 소송을 대리하며 공권력 견제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정의여고,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진보성향 변호사 모임인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를 맡고 있다. 이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 전효숙 전 재판관의 남편인 이태운 변호사 등이 몸담고 있는 법무법인 원 소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민변에서 활동하고 인혁당 사건 등을 변론해 노무현 정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지명된 데는 헌재의 진보적 성향을 강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