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고… 영화 보고… 부채 만들고… 음악 듣고 어린이-가족프로그램 풍성
여름을 맞아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폐자재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을 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무더위를 피해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여름 프로그램이 인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25일부터 ‘박물관 숲속 석탑, 종, 석등’이라는 주제로 상설전시관 2층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그리는 공간을 마련했다. 창가에는 테이블과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 색연필이 준비되어 있다. 완성한 그림을 20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3명을 추첨해 젤리밴드 손목시계를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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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속박물관의 특별전 ‘쓰레기×사용설명서’에서는 장마철 망가진 우산을 고쳐주는 행사를 한다.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6시 망가진 우산이나 양산을 갖고 가면 1명당 2개까지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농장을 운영하며 우산 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신용식 씨가 무료로 우산을 고쳐주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뮤지엄나이트’ 프로그램의 하나로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소문 본관 앞마당에서 여름 DJ 콘서트를 연다. 뮤지엄나이트는 미술관 야간 개장 시간 동안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콘서트에서는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인 ‘하이라이트’의 음악감독을 맡은 프랭크(FRNK), 이오공(250), 글렌체크의 김준원(JUNE ONE)이 디제잉을 선보인다. 콘서트는 스탠딩으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