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6만5천여 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슈퍼 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30)의 인스타그램에 ‘김정민 ing You’re not alone’ 이라고 적힌 이미지가 게재됐다. 김새롬은 방송인 김정민(28)과 우정 여행을 떠나는 등 연예계 대표 절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새롬은 해당 사진과 함께 ‘단 한순간의 변함없이 빈틈없이 저에게 늘 힘이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저도 이 친구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주고 싶고요’라며 ‘여러분 정민이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을 많이 퍼트려주세요’라는 글도 게재했다. 김새롬은 갑자기 왜 이런 게시물을 올린 걸까.
상황은 이렇다. 김새롬이 해당 게시물을 올리기 이틀 전,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커피스미스’ 대표 손태영(48)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헤어지자는 연예인 애인에게 ‘꽃뱀이라고 알려 더 이상 방송 출연을 못 하게 하겠다’ ‘너에게 쓴 돈을 다 돌려달라’ ‘동영상을 유포하겠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두 차례에 걸쳐 1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해당 여성 연예인은 지난 4월 손 대표를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무 살가량 차이가 나는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와 여성 연예인의 진흙탕 싸움 소식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해당 여성이 방송인 김정민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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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실명이 공개된 김정민은 당초 소속사 대표가 올렸던 게시물을 리포스팅하며 ‘감사합니다. 정말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용기 내서 더 열심히 할게요. 나를 믿어주고 용기 내준 언니에게도,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혼인 빙자 사기죄로 김정민에게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황이다.
사진 김정민 인스타그램 캡처 디자인 최정미
editor 정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