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siaon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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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받고 잠적했던 한 중국 여성이 반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관영 영자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살고 있는 59세 여성 주 씨는 올해 초 법원에서 개인부채 2500만 위안(약 41억7500만 원)을 갚으라는 지급명령을 받고 도주, 그대로 잠적했다. 큰 빚을 지게 된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주 씨는 도주한 지 6개월 만인 지난달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검거됐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붙잡힌 주 씨의 얼굴은 수배전단 사진과 너무도 달랐다. 50대 여성인 그의 얼굴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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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도시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도주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붙잡히지 않으려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로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게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다.
중국은 최근 급속히 증가하는 가계부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중국은 올해 1분기 가계부채가 GDP 대비 45%에 이르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신흥시장 평균인 35%보다 10%p 높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