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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첫 국가대표 전임감독, 왜 선동열인가?

입력 | 2017-07-25 05:30:00

선동열 감독은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유독 부진했던 대표팀의 전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가장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선동열(54) 전 KIA 감독이 24일, KBO리그 사상 첫 한국야구 국가대표 전임감독에 올랐다.

국가대표 감독은 전임감독제를 도입하기 전까지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맡거나 또는 KBO 총재의 임명에 따라 선임됐다. 그러나 한국 야구는 2013년에 이어 올해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본선 1라운드 탈락이라는 큰 아픔을 맛봤다. 자연스럽게 2002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장기적으로 긴 안목을 가지고 대표팀을 꾸릴 전임 감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전임 감독 후보로는 조범현 전 kt 감독 등 여러 명의 인사가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선 감독이 선택됐다. 이유가 분명했다. 선 감독은 국가대표팀 지도경력이 풍부하다. 2006년 제1회 WBC 때 투수코치로 참가해 4강 신화를 이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김경문감독(현 NC)을 도와 수석코치로 금메달을 일궈냈다. 2015년 제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이 초대챔피언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뿐만 아니다. 선 감독은 적재적소에 투수를 투입하는 능력이 빼어나다. 국제대회에서 마운드 운용능력은 필수인 만큼 선 감독 이상의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게 KBO의 설명이었다. 선수를 보는 눈도 탁월하다. 실제 2010년대 삼성이 역대 최강전력으로 ‘왕조’를 구축하는데 초석을 다진 이가 선 감독이다. 올림픽까지 최적의 선수단 구성을 마쳐야하는 한국으로서는 선 감독이 최상의 카드라고 볼 수 있다. 선 감독도 “대표팀 구성과 전략에 연속성을 갖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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