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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일병 투신 사건, “22사단 관심부대로 지정해야” “가해자 엄벌하라”

입력 | 2017-07-21 11:01:00

사진=채널A 캡처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충을 상담했던 육군 전방 사단의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누리꾼들이 들끓고 있다.

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께 육군 제22사단 소속 K일병(21)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했다. 훈련 중 부상으로 앞니가 빠진 K일병은 치아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으며, 인솔자는 없었다.

센터는 올해 4월 강원 고성의 제22사단으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의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K일병은 자신의 수첩에 이 같은 내용을 기록했으며,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보고해 이후 ‘배려병사’로 지정돼 GOP 투입 근무에서 배제됐으나 가해 병사들과 분리되지는 않았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또 다시 군대 내 가혹행위로 인한 자살사건이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애지중지 키워서 아직도 아이 같지만 그래도 꼭 가야하니까 보내야 하니까 보내놨더니. 부모 마음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maba****), “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왜 전우애로 뭉치지 못하고 가혹행위를 일삼으며 희열을 느끼는지. 가해자를 엄벌로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gaor****)“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발 제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우리 아들들 잘 보살펴주길 바랍니다!”(cp11****), 라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특히 아들을 둔 부모들의 걱정과 분노가 컸다. 이들은 “부모된 입장으로 눈물 난다. 나라 위해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모집 되어 간 상황이 다 같을진데 좀 부족하더라도 서로 가르켜 주고 다독이며 지낼수는 없는 거냐. 다 같은 입장이잖아”(jspa****), “얼마전 아들을 입대시킨 엄마로서 너무 화가 나네요. 도대체 군대 폭력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지 남의 귀한 아들들의 귀한 시간을 나라에 바쳤는데 이 무슨 억장 무너지는 일입니까?”(wjd6****), “정말 아들 군대 보내기 싫다. 구타와 가혹행위를 보고 했다는데도 그들과 분리를 안시켜 놓고. 누가 군대를 보내겠니 이래서. 저 부모 마음을 누가 헤아려 줄거냐”(wind****)라며 개탄했다.

제22사단은 2014년 ‘임 병장 사건’으로 불리는 GOP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 등이 발생한 곳이다.

누리꾼들은 이를 지적하며 “22사단 또 터졌네. 도대체 부대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저런 일이 자꾸 터지나. 부모 가슴은 얼마나 찢어질까. 강력히 엄벌해야 한다”(daem****), “저 부대는 도대체 어떻게 관리를 하길래 사건사고가 끝이 없냐. 보통 저런 사건 하나만 터져도 사단장이 갈아 엎어버릴텐데. 아직까지 폭력이 존재라는 부대가 있다니”(gksr****), “22사단은 관심부대로 편성”(jeh8****), “한번도 아니고 이렇게 여러번. 앞으로 저기 배정받으면 부모들이 잠이나 오겠냐?”(sw13****)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