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독감 유행 이전인 10, 11월에 초등학생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초등학생 독감 무료접종을 국정과제에 포함한다고 5일 밝혔다. 제도가 시행되면 초등학생 약 277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독감 무료 접종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다.
현재 독감 무료 접종은 생후 6∼59개월 이하 어린이(210만 명)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76만 명)이 대상이다.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초등학생 예방접종도 학교 단체접종보다 의료기관 접종일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생 접종에 약 67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을 더하면 무료 접종 사업에 총 247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내에는 독감이 유행해 환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보건당국이 지난해 12월 8일 발령한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달 1일에야 해제됐다. 이는 2015∼2016년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에 비해 한 달 이상 긴 것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