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에도 지지의견 더 많아
잦은 막말로 물의를 빚어 왔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이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계속 사용해도 되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7%가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만둬야 한다’는 답변은 22.3%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는 52만4420명이 참여했다.
보수 성향 매체의 설문조사라 답변자 중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비율이 높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미국인이 대체로 대통령의 SNS 사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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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취임한 뒤 35일(총 재임 기간은 164일)을 골프장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10일 중 약 2일꼴로 골프장에 머문 셈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4월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뒤 99일이 된 날을 기준으로 총 19번 골프장을 찾아 전임 빌 클린턴(5번), 버락 오바마(1번), 조지 W 부시 대통령(0번)에 비해 골프를 과도하게 쳤다고 비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